명대의 장경악(張景岳)이라는 명의는 여성의 자궁을 명문(命門, 생명의 문)이라 하여, 단순히 아기를 생산하는 부속기관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한방여성클리닉은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질환들을 다루는 분야로 여성의 자궁을 보해주고 울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여성질환을 치료하는 한의학이 특히 장점이 많은 진료분야입니다.
여성질환의 치료는 온궁(溫宮)과 보궁(補宮), 파어(破瘀)와 행혈(行血), 보기(補氣)와 보혈(補血), 그리고 이러한 자궁을 지휘하고 있는 신장을 보해주는 보신(補腎)이 치료의 핵심인데, 그 중심에 체질과 병증을 고려한 한약처방이 있습니다.
월경질환, 임신 출산과 관련한 질환, 갱년기 장애와 같은 여성질환들은 체질을 고려한 탕약과 침술만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지만, 자궁내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 자궁 난소질환 들은 탕약치료만으로는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질좌약형태로 질을 통해 삽입하여 한약의 유효성분을 자궁내로 침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사용과정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면역약침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일주일에 한 두번 간단한 약침시술만으로 하복의 기혈순환을 도와주고 울혈을 제거하며, 자궁의 기능회복을 도와 구조적인 변화를 동반한 자궁,난소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배가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수승화강 약침, 어혈약침, 홍화, 녹용 약침, 삼기활력약침 등이 병증에 따라 시술됩니다.
예로부터 여성의 자궁은 따뜻해야 하며, 자궁이 따뜻하면 여성질환의 대부분은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하복부 관원혈을 중심으로 뜨는 왕뜸치료는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불임,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이나 물혹 같은 자궁질환과 하복냉증, 수족냉증, 안면홍조 같은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질환, 재발성방광염이나 질염 같은 여성질환 전반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여성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체질을 고려한 섭생은 아주 중요합니다. 당귀, 어성초, 쑥, 목단피, 지골피와 같은 좌훈제들은 체질에 따라 그 효과가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엄밀한 체질진단을 통해 환자의 체질에 맞는 좌훈제를 안내해 드리고, 체질에 맞는 식이지도를 통해 환자 스스로가 치료 이후에도 재발방지를 포함한 자기 관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